충남함이 미국 해군의 동맹국 호위함 건조 검토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 해군은 2026년 9월 1일(현지시간) 한국의 충남급 호위함과 일본 모가미급, 튀르키예 이스탄불급 등 3개국 함정 설계를 놓고 해외 건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13일 서명한 국가안보 각서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미 해군은 오는 11월 12일까지 1차 평가를 마칠 계획입니다.
충남급 호위함, 검토 대상 3개국 함정 중 하나
미 해군이 검토 중인 함정은 한국의 충남급 유도탄 호위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수출형 모가미급 호위함,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 호위함입니다. 충남급은 경하배수량 기준 3,600톤, 만재배수량 기준으로는 4,300톤급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모가미급은 약 5,500톤, 튀르키예 이스탄불급은 약 3,100톤으로 세 함정 모두 규모에 차이가 있습니다. 충남급은 울산급 배치Ⅲ로도 불리며,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총 6척 규모로 추진돼 온 사업입니다.
| 국가·함급 | 배수량 |
|---|---|
| 한국 충남급 | 경하 3,600톤 / 만재 4,300톤 |
| 일본 모가미급 | 약 5,500톤 |
| 튀르키예 이스탄불급 | 약 3,100톤 |
국내 조선 3사, 건조 물량 분담
국내에서는 충남급 호위함을 HD현대중공업이 설계와 1번함 건조를 맡고, SK오션플랜트가 2~4번함을, 한화오션이 5~6번함을 나눠 건조하는 방식으로 총 6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척을 한 회사가 독점하지 않고 세 회사가 물량을 나눠 맡아온 체제로, 이번 미 해군 검토에서도 국내 건조 경험이 강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다수 조선소 분산 건조 방식은 특정 업체에 물량이 몰리는 것을 막고 생산 일정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미 해군 심사, 11월 12일 마감
홍카오(Hung Cao) 미 해군 대행장관은 윌리엄 마한(William Mahan) 해군 차관보 산하 연구개발·획득 담당에게 오는 11월 12일까지 평가를 마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검토에는 수상전투함뿐 아니라 로로선, 군수지원함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해군의 리처드 브레켄리지 조선담당 선임보좌관은 지난 8월 말 국내 조선소를 방문해 건조 역량을 살펴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회계연도 2027년 예산에는 해외 건조 함정 최대 2척 확보를 위한 18억5000만달러가 배정됐으며, 3번함부터는 미국 내 조선소로 생산을 이전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 국가의 설계가 최종 선정될지, 실제 계약이 언제 체결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앞세워 유리한 행보
한화오션은 2024년 12월 노르웨이 아커사로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1억달러에 인수했고, 지난 7월에는 미 해군 미사일 시험계측선 건조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27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필리조선소에서 향후 수주하는 프로젝트에 미국 법상 한화오션의 참여가 가능하다면 설계와 운영·생산 지원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7월 24일에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 해군 수상함의 상당수를 설계해온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전문서비스 계약을 맺고, 델라웨어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와 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망을 넓혀왔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하고 투자와 수주 실적을 쌓아온 한화오션이, 비슷한 투자 사례가 아직 없는 튀르키예나 조선업 투자 계획이 불확실한 일본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이는 업계의 평가일 뿐이며, 미 해군의 공식 선정 결과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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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충남함은 정확히 어떤 함정인가요?
충남함은 국내 조선 3사가 나눠 건조 중인 충남급 유도탄 호위함의 이름으로, 경하배수량 3,600톤, 만재배수량 4,300톤급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설계와 1번함을, SK오션플랜트와 한화오션이 나머지 함정을 나눠 건조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의 검토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미 해군은 2026년 11월 12일까지 한국, 일본, 튀르키예 3개국 함정 설계에 대한 1차 평가를 마칠 계획입니다. 최종 선정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충남급이 실제로 미국에서 건조되나요?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미 해군은 3개국 설계안을 검토하는 단계이며, 선정되더라도 최대 2척은 해외에서, 이후 물량은 미국 내 조선소로 이전해 건조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 어느 곳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나요?
한화오션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보유하고 투자와 수주 실적을 쌓아온 점에서 업계의 유리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업계 평가이며 미 해군의 공식 결정은 아닙니다.
출처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해외 건조 전투함 놓고 한국 일본 튀르키예 저울질, 한화오션 필리조선소로 유리한 고지” (2026-09-02)
- 머니투데이, “美해군 함정 건조에 한·일·튀르키예 검토…충남급 호위함 포함” (2026-09-03)
- 코리아타임스, “S. Korean, Japanese, Turkish warships eyed for US frigate competition: report” (2026-09-03)
- Army Recognition, “US Navy eyes three foreign frigate designs to rapidly match China’s shipbuilding capacity” (2026-09-02)
- 뉴스핌, “[컨콜] 한화오션 “필리조선소에서 미국 MTIV 건조”” (2026-07-27)
-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 美 해군 수상함 설계 정조준…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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