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대출 연체 2.2배, 은행권 3년 반 만에 급증

담보 대출 연체 2.2배, 은행권 3년 반 만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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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연체 잔액이 국내 은행권에서 3년 반 만에 2.2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9월 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내은행 주택담보대출 건전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주담대 채권 잔액은 2022년 말 644조 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 2000억원으로 21% 늘어난 반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연체채권은 같은 기간 1조원에서 2조 2000억원으로 120% 급증했습니다.

주담대 연체, 대출 증가 속도의 6배

이번 자료가 나온 것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준비 과정에서 박성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제출 자료를 분석해 9월 8일 공개하면서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주담대 잔액 증가율은 21%였지만 연체채권 증가율은 120%로, 대출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체가 늘어나는 속도가 약 6배 빠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성훈 의원은 “주택담보대출 자체는 4년간 20% 늘었는데 연체채권은 두 배 넘게 불어났다는 것은 가계의 빚 상환 능력이 대출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라며 “금융당국은 취약 차주와 집단대출 부실 위험을 선제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기 연체와 부실채권도 동반 증가

3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장기 연체채권은 2022년 말 5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 4000억원으로 약 3배 늘었습니다.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되는 부실채권도 같은 기간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은행들이 이런 부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 역시 3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3배가량 늘어, 은행권 스스로도 건전성 관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별 연체 잔액, NH농협은행이 최다

은행별로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NH농협은행의 주담대 연체 잔액이 5117억 3000만원으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2022년 말 134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반 만에 약 3.8배로 불어난 규모입니다.

은행 주담대 연체 잔액(2026년 6월 말)
NH농협은행 5117억 3000만원
KB국민은행 3680억 2000만원
우리은행 3419억 6000만원
하나은행 3026억 6000만원
신한은행 2168억 8000만원

전북은행, 집단대출 부실로 연체율 5배

지방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경고등이 두드러졌습니다. 전북은행은 올해 들어 일부 신규 분양주택 집단대출에서 대규모 연체가 발생하면서 주담대 연체율이 지난해 말 0.19%에서 올해 6월 0.95%로 다섯 배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 잔액도 52억 6000만원에서 328억 1000만원으로 급증해, 특정 사업장에 집중된 집단대출 부실이 지방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줬습니다.

박성훈 의원의 경고와 남은 과제

박성훈 의원은 금융당국이 취약 차주와 집단대출 부실 위험을 선제로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금융감독원이나 은행권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가 대책을 내놓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3%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이자 부담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습니다. 관련해서 금리인상, 한은 두 달 연속 3%로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이번 자료로 확인된 대손충당금 증가 폭(3000억원→9000억원)은 은행권이 향후 부실에 대비해 쌓아야 할 재무 부담이 3배 가까이 커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주택담보대출 연체는 왜 늘고 있나요?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주담대 잔액은 4년간 21% 늘어난 반면 연체채권은 120% 급증해, 대출 증가 속도보다 상환 능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 박성훈 의원의 설명입니다.

어느 은행의 연체 잔액이 가장 많나요?

2026년 6월 말 기준 NH농협은행이 5117억 3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KB국민은행(3680억 2000만원), 우리은행(3419억 6000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3개월 이상 장기 연체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2022년 말 5000억원이었던 3개월 이상 장기 연체채권은 올해 6월 말 1조 4000억원으로 약 3배 늘었습니다.

이번 자료는 어디서 나온 건가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9월 8일 공개한 ‘국내은행 주택담보대출 건전성 현황’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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