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지난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8월 19일부터는 모의거래 의무화와 괴리율 관리 강화까지 추가로 시행했습니다. 이 여파로 관련 ETF 거래대금이 규제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달 국내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 40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47.6% 감소했습니다(연합뉴스TV, 2026년 8월 20일). 증권가에서는 이번 감소를 투자심리 위축이라기보다 그동안 레버리지·신용거래로 급증했던 거래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 규제, 왜 시작됐나요?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은 지난 7월 16일 경제부총리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5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연율화한 일간 수익률 변동성이 SK하이닉스 113%, 삼성전자 96%에 달해 미국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123%)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커졌습니다. 대형 반도체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개인투자자의 손실 위험과 증시 변동성이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규제 강화의 배경이 됐습니다(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2026년 7월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왜 위험한가요?
레버리지 ETF는 일정 기간의 누적 수익률이 아니라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기초자산은 원래 가격을 회복하더라도 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을 보는 ‘음의 복리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 하루 10% 오른 뒤 다음 날 9.1% 내리면 원래 가격으로 돌아오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20% 오른 뒤 18.2% 내려 원금을 회복하지 못합니다. 이런 등락이 한 달가량 반복되면 기초자산은 10% 손실에 그쳐도 레버리지 상품은 33% 손실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예탁금은 얼마나 올랐나요?
기존에는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을 70%까지 인정해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만 있으면 매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현금으로만 3000만원을 초과해 보유해야 신규 매수가 가능합니다. 이 조치는 신규 투자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가 추가로 매수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매매수량 단위도 1좌에서 20좌로 확대됐습니다. 당초 8월 시행 예정이었던 예탁금 상향 조치를 금융위원회가 7월 31일로 앞당겨 시행했습니다(금융위원회, 2026년 7월 24일).
거래대금은 실제로 얼마나 줄었나요?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규제 시행 전날인 7월 30일 12조 4485억원에서 규제 첫날인 7월 31일 3조 1518억원으로 줄었고, 8월 5일에는 9199억원까지 감소했습니다. 규제 시행 4거래일 만에 거래대금이 약 1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이투데이, 2026년 8월 6일). 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만을 대상으로 한 수치이며, 앞서 언급한 47.6% 감소는 국내 ETF 시장 전체를 집계한 수치로 서로 범위가 다릅니다.
8월 19일부터는 무엇이 새로 시행되나요?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12일 임시 정례회의에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8월 19일부터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신규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5거래일에 걸쳐 하루 1시간 이상, 총 5시간 이상의 모의거래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합니다. 기본교육 1시간과 심화교육 2시간을 포함해 총 3시간의 교육 이수도 함께 요구됩니다. 아울러 모든 ETF·ETN에 적용되는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기준도 국내 상장 상품은 종가 기준 3%에서 2%로, 해외 상장 상품은 6%에서 5%로 강화됩니다(헤럴드경제, 2026년 8월 12일).
앞으로 무엇이 더 남아 있나요?
금융위원회는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인버스와 커버드콜 상품을 포함한 단일종목 상품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이미 상장된 상품의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시장 안정화를 판단하는 구체적 기준과 신규 상장 재개 시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은 얼마인가요?
2026년 7월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대용증권은 인정되지 않고 현금으로만 보유해야 합니다(금융위원회, 2026년 7월 2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모의거래는 언제부터 의무인가요?
2026년 8월 19일부터 신규 투자자는 5거래일에 걸쳐 총 5시간 이상의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합니다(헤럴드경제, 2026년 8월 12일).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얼마나 줄었나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 기준으로 규제 시행 4거래일 만에 거래대금이 약 1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이투데이, 2026년 8월 6일). 국내 ETF 시장 전체로 보면 이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지난달보다 47.6% 감소했습니다(연합뉴스TV, 2026년 8월 20일).
ETF 괴리율 관리 기준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국내 상장 상품은 종가 기준 3%에서 2%로, 해외 상장 상품은 6%에서 5%로 강화됐습니다(헤럴드경제, 2026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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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 (2026-07-16)
- 금융위원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기본예탁금 강화 조기시행” (2026-07-24)
- 헤럴드경제, “19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모의거래 의무화, 괴리율 관리 강화도” (2026-08-12)
- 이투데이, “레버리지 규제 4거래일 만에, 단일종목 ETF 거래대금 13분의 1 급감” (2026-08-06)
- 연합뉴스TV, “ETF 거래대금 반토막, 단일 레버리지 규제 영향” (2026-08-20)
